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남준(李南俊)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1803441
  • 전몰일자 : 19500724

공훈사항

이남준 이등중사는 경기도 수원시 매송면에서 1928년 5월 29일에 출생하였다. 이 이등중사는 1948년 6월 15일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부대에 전입했을 무렵, 제8사단은 강원도 인제군부터 양양군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서 38도선의 경계를 책임졌고, 제21연대는 삼척군에 주둔하고 있었다.
제21연대의 임무는 강릉군 주문진읍에 주둔한 제10연대를 후위에서 지원하는 한편, 후방에 침투한 북한의 무장유격대 토벌이었다. 제21연대 장병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을 받았다. 제21연대 장병들은 동해안에 상륙한 북한군 육전대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쟁 발발 당시 북한군의 전력은 아군에 비해 매우 우세했기 때문에 아군은 전방에 배치된 제10연대로 하여금 지연전을 실시하고 제21연대를 강릉군 방면으로 이동시켜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이동을 완료한 제8사단은 주문진 탈환을 위한 반격을 준비했으나 북한군의 공격으로 방어선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제8사단은 강릉군 시가지에서의 방어를 고려했으나 그 경우 강릉군 군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강릉군의 지리적 특성상 적에게 포위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6월 27일 대관령 방면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제21연대 장병들은 제천, 죽령, 안동 등 중부 내륙지역의 산세를 따라 효과적으로 지연전을 수행했다. 적 2개 연대 병력은 7월 11일 한강 도하를 완료해 가락동 슬금산 방면으로 압력을 가하여 피아간의 격전이 전개되었으나 아군이 극히 불리한 정세에 빠져 방어진이 붕괴될 상태에 놓였다.
이에 제21연대 1개 대대가 제10연대를 지원하고자 전 병력을 출동시켰으나 전세에 불리하여 적을 격퇴하지 못하고 마조리, 장현리를 연하는 선에 후퇴하여 적의 진출을 저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이등중사는 1950년 7월 24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남준 이등중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9645 국)을 추서하고 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34묘역-22411)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6-ㄷ-08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