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낙영(李樂永)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48001
  • 전몰일자 : 19520905

공훈사항

이낙영 하사는 1930년 8월 10일에 충청남도 아산군 염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10월 4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11사단 직할부대인 수색중대에 배치되었다.
이낙영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1월 하순, 제11사단은 거진-건봉령(캔자스선)을 잇는 선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당시 사단은 11월 17일에 수도사단으로부터 월비산 방어지역을 인수하여 동해안 작전지역을 추가로 담당했다. 이에 북한군 제9사단은 지난 10월 중순에 수도사단에게 빼앗겼던 월비산을 되찾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었던 차에 부대가 교대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다음날인 11월 18일에 공격하여 월비산을 탈취했다. 이 지역을 담당하던 제9연대는 11월 24일까지 공격했으나 탈취하는 데 실패하고 351고지로 철수했다. 당시 그가 소속된 수색중대는 월비산 전투 시에 적진에 침투하여 적 지휘소를 교란하고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11사단은 1952년 1월 중순에 작전지역을 제5사단에게 인계하고 양양으로 이동하여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에 전념했다. 그리고 3월 30일에 제1군단에 다시 배속되어 건봉령 일대의 방어지대를 점령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당시 수색대는 수시로 적진에 침투하여 적정을 수집하여 사단에 보고하고, 필요시에는 적 지휘소 등 주요시설을 습격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이낙영 하사가 소속된 수색소대는 동년 9월 5일에 적진에 투입되어 적정 수집 임무를 수행하다가 적 부대에 발견되어 추격을 받았다. 그는 소대원들이 퇴각할 때에 엄호 임무를 맡아 적의 추격을 성공적으로 따돌렸으나,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낙영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73-ㅋ-09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