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길우(怡吉雨)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215398
  • 전몰일자 : 19501026

공훈사항

이길우 하사는 1925년 10월 27일에 경상북도 경주군 외동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13연대로 배치되었다.
이길우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9월 27일, 제11사단은 9월 25일부로 편성을 완료하고 후방지역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후 사단은 육군본부 ‘작전명령 제207호’에 따라 10월 10일 대구를 출발하여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했다. 예하 부대로 제9연대, 제13연대, 제20연대를 비롯해 제3, 5, 6, 7, 8경비대대를 배속 받았다.
이길우 하사가 소속된 제13연대는 9월 26일 진해에서 총병력 3,000명으로 창설되었고, 전라북도 지리산 북쪽 지역에 대한 공비토벌작전 임무를 부여받았다. 연대는 10월 4일에 전주로 이동하여 지휘소를 설치했다. 당시 공비토벌작전은 사단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수행했다. 제1단계 작전은 1950년 10월 1일∼10월 31일까지로 사단의 주력이 호남지구에 집결한 후 행정기관을 복구하고 적정을 수집하는 한편, 사병들에 대한 전투 훈련 및 소규모 토벌작전을 병행했다. 이에 연대는 지형정찰부터 실시했다.
당시 공비들은 험한 산악지대에 근거지를 두고 국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거나 주요시설을 파괴하고, 통신망을 두절시켜 아군의 작전활동을 방해했다. 그러던 중 이길우 하사가 소속된 소대는 10월 26일에 지형정찰을 나갔다가 소규모 공비들을 발견하여 퇴로를 차단한 후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길우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43묘역-4판-1392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2-ㄱ-07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