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길신(李吉信)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K1103566
  • 전몰일자 : 19501020

공훈사항

이길신 일병은 전라남도 장성군 임계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7월 15일,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카투사(KATUSA) 병으로 분류되어 미 제24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길신 일병이 전입 했을 때인 8월 중순, 미 제24사단은 창녕과 영산 지역에 낙동강을 장애물로 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이후 사단은 8월 18일에 강력한 항공 및 포병 화력을 지원받아 클로버고지에 대해 대대적인 역습을 했다. 미 제8군의 예비대인 국군 제17연대, 미 제2사단 제9연대, 힐 특수임무부대, 미 제1해병여단 등을 모두 투입하여 수차례에 걸친 공격작전 끝에 북한군을 낙동강 서쪽으로 격퇴했다. 그리고 사단은 이 지역을 8월 20일에 미 제2사단에게 인계하고, 삼랑진으로 이동하여 미 제8군의 예비가 되었다.
이후 사단은 북한군의 9월 공세를 격퇴하고 9월 16일 시작된 유엔군의 반격작전에 참가했다. 사단은 반격 초일부터 의외로 북한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고전하다가 9월 20일에 북한군의 방어선 돌파에 성공하여 김천-영동 방향으로 적들을 추격했다. 이때 선두에 제19연대가 진격하고 후미에 제21연대가 잔적을 소탕하며 전전했다. 그리고 9월 25일에 김천을 탈환하고 영동-옥천을 거쳐 9월 28일에 대전을 탈환함으로써 2개월 전 대전전투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후 북진작전 간에는 미 제1군단의 조공으로 10월 14일 야간에 문산 일대에서 임진강을 도하하여 연안-해주-재령 방향으로 공격하여 19일에는 온정을 탈환했다.
이길신 일병이 소속된 미 제24사단은 10월 20일에 평양에서 미 제1기병사단을 초월하여 숙천-신안주 방향으로 공격하여 10월 22일까지 청천강 선을 확보했다. 그는 10월 20일 평양 북방에서 청천강을 향해 진격하던 중 적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격렬한 전투를 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길신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0판-4면-16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0-ㄴ-00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