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길선(李吉先)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1707
  • 전몰일자 : 19501116

공훈사항

이길선 일병은 경상북도 월성군 서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작전을 진행 중이던 1950년 10월 중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이길선 일병은 북진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사단은 10월 23~24일 안주 일대에서 청천강을 도하 한 후 25일 운산에 도착하였다. 이어 25일 10시 30분에 운산에서 청산장시를 경유하여 수풍호로 진출할 목적으로 군단에 배속된 전차를 앞세우고 2개 연대병진 대형으로 공세를 개시하였다. 공격을 개시한 사단이 운산을 벗어나기도 전인 11시경 미 전차대가 삼탄천에 도착하여 교량을 건너려 할 때 대안의 고지에 배치되었던 적이 120mm 박격포와 122mm 야포 등 댜구경포로써 선두의 전차대를 향하여 집중포격을 가하였다.
이 일병과 사단 장병들은 운산 주변고지를 확보한 이후 밤마다 야간공격을 개시하던 중공군이 공격을 중지함으로써 28일까지 소강상태가 유지되었다. 이 일병과 장병들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탄막사격과 근접항공지원의 엄호하에 공격작전을 펼쳤으나 견고하게 구축한 방어진지에서 자동화기와 소화기로 무장한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적 진지 돌파에 실패하였다.
11월 1일 운산 동쪽의 상장동 진지를 지키고 있던 이길선 일병과 연대병력은 밤 10시부터 밀어닥친 중공 제116사단의 집중공격을 받고 1시간 동안에 걸친 격전을 전개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끝내 진지가 돌파되어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적의 일부는 운산-용산동 도로를 차단함으로써 연대는 완전히 적중에 고립되고 말았다. 이 일병과 연대는 적의 포위망을 탈출하기 위하여 4일까지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이후 청천강을 도하하여 안주에 집결하여 부대정비에 주력하게 되었다. 재정비를 완료한 이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북한군 병참선의 요충인 태천을 목표로 공격을 개시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길선 일병은 1950년 11월 16일 박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길선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2판-2면-12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2-ㄷ-05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