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길배(李吉培)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24299
  • 전몰일자 : 19530517

공훈사항

이길배 이등중사는 1930년 9월 28일 충청남도 논산군 정의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등중사는 1951년 5월 19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동 훈련소의 조교로 배치되었다. 그는 신병교육에 전념하다 제15사단이 창설될 때 동 사단으로 전속되어 사단 병참중대에 배치되었다.
한편, 휴전회담이 진행되면서 한·미는 미군 재보충이 어려운 상황과 휴전 후의 한국 국방을 고려하여 1952년 초부터 육군을 10개 사단에서 20개 사단으로 증편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3개의 경장비 교육보충연대(제37·38·39연대)가 창설되었고, 6월 13일 다시 같은 성격의 3개 연대(제50·51·52연대)가 창설되었다. 10월 30일 2개 사단의 증편계획이 확정되자, 육군본부는 11월 8일 위의 6개 경보병연대를 중장비 연대로 개편함과 아울러 6개 경보병연대(제53~제59교육보충연대)를 또다시 창설했다. 그리고 같은 날 강원도 양양에서 제12, 제15사단을 창설했다. 이때 제15사단은 제57·58·59교육보충연대를 잠정 배속하여 창설되었다가, 11월 14일부로 이들 연대를 배속 해제하고, 중장비 연대로 개편 완료된 제38·39·50연대를 건제부대로 편성했다.
사단은 12월 10일부터 1953년 1월 10일까지 부대교육훈련(UTC교육)을 하고, 1월 12일부로 제1군단에 배속되어 간성으로 이동하여 1월 30일 제5사단이 수행하던 동해안 지구 방어임무를 인수했다. 사단은 남강 남안의 554고지-351고지-동해안에 이르는 16km의 정면을 맡았다.
사단은 진지교대 이후 큰 전투가 없는 가운데 진지를 보강하면서 적진교란과 포로획득 목적의 위력수색, 적 침투방지를 위한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이 이등중사는 5월 17일 예하 연대에 보급품 수송을 위해 이동하던 중 적의 습격을 받자, 앞장서서 교전하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길배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48518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76-ㄱ-01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