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홍(李基洪)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2904906
  • 전몰일자 : 19501016

공훈사항

이기홍 이병은 경상남도 울산군 온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선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는 시기에, 이 이병은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그는 1950년 9월 17일 수도사단에 입대하여 제18연대에 배치되었다.
9월 15일 실시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국군은 9월 16일 반격으로 전환했고, 연대는 18일 경상북도 안강을, 21일 기계를 각각 탈환했다. 국군은 공격한계점에 이른 적이 퇴각하자 9월 22일 추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이 이병과 연대 장병들은 23일 운주산에서부터 적을 추격하여 청송-춘양-영월-평창-38도선 직후방의 서림리(30일)까지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10월 1일 서림리에서 38도선을 돌파한 수도사단은 제18연대를 선두로 10월 3일 양양을 점령한 후, 10월 4일 간성을 점령했다. 사단장은 연대를 강원도 원통-양구-회양-신고산-안변 방향으로 우회하여 원산을 공격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연대는 10월 6일 양구를 점령하고, 계속 진격하여 7일 안변을 공격하여 원산 공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1군단은 원산을 점령하기 위해 제3사단이 시가지 동쪽 고지군을 공격하고, 수도사단이 시가 서쪽의 여왕산을 탈취하도록 했다. 북한군 동해안방어사령부는 패잔병과 증원부대를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방어에 임했다. 연대는 10일 원산을 공격하여 강력히 저항하는 적을 물리치고 원산을 점령하고, 11일 시가지에서 저항하는 일부 잔적을 소탕하여 원산을 완전히 확보했다.
연대는 경미한 북한군의 저항을 물리치고 여왕산ᐨ문천ᐨ고원(원산 서북방 35㎞)ᐨ영흥(원산 북방 45㎞)을 계속 점령하여 10월 15일 영흥과 정평(원산 북방 70㎞)의 중간지점인 금진강까지 진격했고, 이후에도 계속 북진하여 10월 17일 함흥을 점령했다. 이 진격전에서 이 이병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두에서 용감하게 전진하던 중 10월 16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홍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3면-22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5-ㄱ-06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