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호(李基鎬)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6500702
  • 전몰일자 : 19500902

공훈사항

이기호 하사는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하사는 1950년 3월경 입대한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다. 제8사단의 정면으로 북한군 제1경비여단 및 제5사단 제10연대가 공격을 가했다. 또한, 제8사단의 측면인 정동진 방면으로 북한군 제945육전대와 제766부대가 침투하여 제10연대를 포위하고, 후방 예비대인 제8사단 제21연대의 지원을 차단하려 했다.
제8사단 10연대는 경상북도 의성군 일대에 저항선을 구축하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었다. 의성군은 5번 국도와 중앙선 철로가 지나고 있었으며, 대구와 포항으로 이어지는 교통 및 작전상의 요충지였다.
경상북도 의성 일대의 고지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대구를 점령하려 드는 북한군의 공세에 맞서게 되었다. 북한군은 1950년 8월 7일 새벽 2시부터 각종 포의 엄호사격에 힘입어 야간에 공격을 개시했고 그 결과 사단은 진지가 돌파되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철수를 완료한 제8사단 10연대 부대원들은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의 전투에 투입되어 방어전에 성공하며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후 제8사단 10연대 장병들은 경상북도 영천군 보현산 일대의 능선에 주저항선을 설치하여 대구와 포항으로 이어지는 거점을 방어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제6사단, 제12사단은 국군 제8사단의 좌·우측방에서 포위공격을 가했다.
국군 제6사단에서 배속 해제된 제5연대가 제8사단에 배속되어 지원하였으나, 국군의 취약지점에 대해 북한군 제15사단이 추가되어 돌파를 시도하여 결국 전선이 붕괴되고 말았다. 결국 이 하사는 1950년 9월 2일 경상북도 영천군 일대에서 북한군과의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호 하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0871 국)을 추서하고 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8-ㅂ-00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