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태(李起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6673
  • 전몰일자 : 19530203

공훈사항

이기태 일병은 경상남도 마산합포구 신월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3년 2월 3일에 입대 후 제주도에 있는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부대에 전입한 후 1951년 2월 제16연대는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직면해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이 공세는 2주간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제16연대는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대구로 이동해 부대를 재편성하며 후방 경계 임무를 담당하였다.
이후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에서 3,000여명에 달하는 공비를 모두 토벌하는 전과를 세웠으며 철미동지구 유격전, 노전평 지구 전투, 백석산 부근 전투, 어은산 남측 전투에서 전투하였다.
1951년 12월에 들어서는 백야전전투사령부의 공비토벌 작전에 참여해 총 4기에 달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미해병1사단의 방어진지를 인수해 진지 강화, 수색 작전을 펼쳤다. 1952년 9월 북한군은 854고지와 812고지를 재탈환하기 위해 14,000여발에 달하는 포격과 함께 돌격해왔다. 하지만 제16연대는 아군의 증원을 받아 방어하는 데 성공했지만 큰 전력 손실을 입고 미9군단에 배속되어 사창리에서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부대정비를 마친 제16연대는 수도사단 주저항선을 인수해 진지를 강화하고 수색 작전을 펼쳤다. 수도고지는 피아간에 전략적 요충지로 꼭 확보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적군은 수도고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이에 제16연대는 계속된 수도고지 방어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는 1952년 12월에 전개된 지형 능선 및 수도고지 전투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진지 강화와 수색작전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1953년 1월부터 시작된 적의 기습공격에 2주에 걸친 방어전을 펼쳤다.
1953년 1월에 전개된 방어전 이외에도 많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3년 2월 3일 수도고지 방어전 중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태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4판-5면-24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ㄹ-01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