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춘(李基春)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2300785
  • 전몰일자 : 19510518

공훈사항

이기춘 하사는 1930년 9월 5일 경기도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에서 출생하였다. 이 하사는 1949년 2월 25일에 입대 후 제7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1950년 7월 5일에 제7사단이 해체됨에 따라 제11연대는 수도사단에 편입되었고, 동년 10월 25일에 제9사단이 창설될 때 연대의 제2대대가 제9사단으로 편입되었다. 따라서 제2대대 소속이었던 이 하사는 전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소속이 제9사단 제29연대로 정리되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제9사단은 37도선 일대에서 적군과 공방전을 펼치며 강원 정선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후 제9사단은 1951년 3월 5일에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안동 일대까지 침투했다가 북상하던 북한군 제10사단이 두타산(1,361고지) 북쪽의 삼화리를 경유해 이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이 하사와 연대 장병들은 1951년 3월 12일부로 송계리에 투입되었다. 연대는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해 남쪽과 동남쪽에서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적들은 포위망이 압축되자 완강하게 저항했다. 적군은 밤이 되어 아군이 공격을 잠시 중지한 틈을 이용하여 18일 새벽에 포위망을 뚫고 북쪽의 목계리로 도주했다.
유엔군은 1951년 4월에 접어들어 38도선 상의 유리한 방어지역인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고 제9사단은 적의 저항을 받으며 4월 중순 하진부리 일대까지 진격했다.
사단은 미 제8군의 작전계획에 따라 1951년 5월 7일에 미주리(Missouri)선(가리봉산∼인제 북방∼원통 북방∼미시령∼속초를 잇는 선) 확보를 목표로 공격을 개시하여 강원 인제 동남방의 한석산, 가리봉 일대까지 진출했다. 제9사단은 인제 남방의 598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이 무렵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 징후가 포착되어 사단은 방어 태세로 전환했다. 중공군은 1951년 5월 16일부로 현리 일대의 국군 정면에 전투력을 집중하여 5월 공세를 개시했다. 하지만 이 하사는 속사리 부근 전투에서 적탄에 맞아 1951년 5월 18일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춘 하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8-ㄱ-03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