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춘(李起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605352
  • 전몰일자 : 19530628

공훈사항

이기춘 일등중사는 1930년 9월 9일에 경기도에서 출생하였다. 이 일등중사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이 일등중사는 1951년 3월 30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28연대에 배치되었다.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38도선과 그 북방의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적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다. 제9사단은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강원 김화지구의 저격능선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유엔군과 북한군은 1951년 11월 27일에 현 전선을 잠정 군사분계선으로 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전선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큰 전투 없이 소규모 전초진지 전투와 전투정찰 위주의 탐색전이 지속되었다. 제9사단은 1953년 5월 12일에 미 제3사단으로부터 김화읍 오성산에서 서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북진 능선의 진지를 인수했다. 연대는 1953년 5월 중순까지 저격능선과 상감령 일대에서 진지보강을 하며 소규모 전초 쟁탈전과 포로획득전, 수색·매복작전을 지속 전개했다.
이후 중공군은 휴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하계공세를 감행했다. 그 제1단계 공세의 일환은 1953년 5월 16일부터 이루어진 저격능선에 대한 공격이었다. 이 일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격전 끝에 반복되는 적의 공격을 물리치고 고지를 지켜냈다.
중공군은 제2단계 공세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북진 능선을 공격했다. 이때 연대는 사단의 우전방 연대로서 460고지-삼각고지-하감령-510고지를 잇는 전선을 담당하고 있었다. 중공군은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제70·제72사단 예하 제209·제214·제216연대를 재차 투입하여 파상적으로 공격을 가해왔다.
연대는 강력한 화력지원 하에 백병전을 전개하는 등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격퇴하고 진지를 지켜냈지만 이 일등중사는 전투 중 적탄에 맞아 1953년 6월 28일에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춘 일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0-ㅊ-08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