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창(李基昌)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600654
  • 전몰일자 : 19510905

공훈사항

이기창 이병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이병은 1951년 3월 22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38도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었고, 제3사단은 경강국도 상의 강원도 인제군 현리-하서림을 잇는 선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치던 상황이었다. 유엔군은 4월 3일부터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확보를 목표로 러기드작전(Operation Rugged)을 개시했다. 이때 제3사단은 제3군단에 배속되어 적의 가벼운 저항을 물리치고 북진했고, 4월 20일까지 강원 인제군 한계리 일대까지 진출하여 캔자스선을 확보했다.
4월 22일 시작된 중공군 제5차 공세(4월 공세) 때 연대는 인제의 한석산, 매봉 일대에서 북한군 제6사단과 치열한 격전 끝에 결국 주 방어선인 가리봉 일대를 지켜냈다. 이후에도 연대는 이 일대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5월 16일 중공군 제5차 공세(5월 공세)가 시작되었다. 사단의 유일한 보급로 상의 오미재 고개가 차단당한 가운데 북한군 제5군단의 공격을 받자, 장병들은 장비를 파괴하고 적의 포위망을 뚫고 방태산을 넘어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이 전투 결과로 5월 25일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3사단은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평창 송계리에서 부대정비를 한 사단은 5월 말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10월 19일까지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하여 수색정찰작전과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이 이병은 간성 일대의 수색정찰작전 중에 9월 5일 적 정찰대의 기습을 받고 교전 중에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창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7-ㅋ-06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