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종(李基鍾)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08186
  • 전몰일자 : 19520408

공훈사항

이기종 하사는 경기도 용인군 내남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0년 10월경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하고 있었고, 제3사단도 동해안을 따라 북진작전 중이었던 상황이었다. 연대는 11월말까지 함경남도 백암까지 북진했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12월 10일 흥남에서 해상철수를 개시하여 부산에 상륙했다.
사단은 12월 20일경 소양강 변의 관대리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후 연대는 1951년 3월까지 영월, 평창, 횡성 일대를 오르내리며 적과 공방전을 펼쳤다. 연대는 유엔군의 공세계획에 따라 4월 중순 인제군 한계리 가리봉 일대까지 진출했다. 중공군 제5차 공세(4월 공세) 때 연대는 인제의 한석산, 매봉 일대에서 북한군 제6사단과 치열한 격전 끝에 한석산을 지켜냈다. 중공군 제5차 공세(5월 공세) 때 연대는 현리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현리전투 결과로 5월 25일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3사단은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사단은 5월 말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10월 19일까지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했다.
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이 전환되었고,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했다. 연대는 가칠봉 북서방의 1,211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북한군 제13·2사단과 백병전을 전개하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이 고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이후 연대는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을 지속했다. 이 하사는 4월 8일 분대원을 이끌고 적진 교란작전 중에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종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그의 유해(34묘역-판-2297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8-ㅅ-02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