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종(이기종)

  • 군별 : 육군
  • 계급 : 대위
  • 군번 : 14050
  • 전몰일자 : 19500802

공훈사항

이기종 대위는 경상남도 밀양시 삼량진 교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1949년 5월 23일 육군사관학교 제8기로 임관하여 제2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대위의 부대 전입 당시 제16연대는 청주에 주둔해 있었다. 하지만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이 전개되었고, 의정부에 합류한 제16연대는 제7사단과 함께 북한군 제1군단 예하 제3사단과 제4사단, 제105전차여단의 침공을 막아내고자 사력을 다해 전투했다.
한강 방어선이 무너짐에 따라 진천으로 철수를 완료한 제16연대는 부대를 재정비 중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아군이 1개 연대 규모의 적이 결집 중에 있음을 확인해 진천에 주둔한 모든 부대는 전투를 벌였고 전쟁 이후 처음으로 큰 전과를 올렸다.
이후 북한군 제8사단은 1950년 7월 14일에 장갑차를 앞세워 풍기 읍내로 진출하였다. 이에 아군은 영주군의 안정면 동촌리에서 부석면 용암리에 걸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였고 그 결과 병력과 무기의 열세에도 북한군의 남하를 10일간 저지하였다.
1950년 7월 23일을 기하여 제16연대는 제8사단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7월 24일 적 1개 연대가 제16연대가 방어하고 있던 방어선을 포위하며 돌격해왔고 이에 제16연대와 제21연대는 적의 공격을 받아 가며 중첩된 포위망을 격파하여 883고지를 점령해 적에 대항하였다.
제8사단은 1950년 7월 29일 안동을 거쳐 포항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북한군을 발견하고 저지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적의 일부 병력이 우회하여 제16연대를 포위하였고 결국 제16연대가 돌파되어 제8사단은 토계 텃골 일대로 철수를 계획하였다. 이에 제8사단의 철수를 엄호하고자 제1연대가 지원해 왔지만 북한군의 공격을 막지 못하였고 최종적으로 안동 시내로 철수하였다.
안동으로의 철수를 완료한 제8사단은 북한군의 진격을 막고자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하였는데 이때 북한군의 지휘관 다수가 전사함으로써 북한군 부대의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 대위는 철수 도중 북한군과의 전투 중 총탄에 맞아 1950년 8월 2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종 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15묘역-2판-55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8-ㅁ-089)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