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상구(朴相九)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513110
  • 전몰일자 : 19530722

공훈사항

박상구 하사는 1927년 9월 20일 전라남도 장성군 진원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1951년 1월경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본 직할부대인 제72경비대대에 배치되었다.
육군본부는 후방지역에서의 공비토벌과 보급로 확보, 포로경비 등을 위해 1950년 11월부터 51년 4월까지 13개 경비대대를 창설했다. 한편, 유엔군의 반격작전으로 퇴로가 차단당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후방 산악지대에서 활동하던 지방 게릴라들과 합세하여 점차 전력을 재정비하고, 유엔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거나 전투근무지원시설들을 습격했다. 이들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선이 38도선으로 내려오자 전선타격부대와 호응하여 유엔군의 후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교란했다. 이에 육군본부는 정규 사단들을 투입하여 게릴라 토벌작전을 전개했다.
1950년 10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제11사단과 제8사단이 호남지구 토벌작전을, 제2사단이 태백산지구 토벌작전을 각각 실시했고, 제5경비대대는 제11사단에 배속되어 토벌작전을 했다. 제11사단은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하여 제9연대를 전남에, 제13연대를 전북에, 제20연대를 지리산지구에 각각 분산 배치했다. 이후 사단은 1951년 4월 6일까지 호남지역 게릴라 토벌작전을 전개했다. 이 토벌작전에서 경비대대는 주보급로 및 주요시설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제11사단이 공비토벌작전을 마치고 전방지역으로 투입되자 경비대대는 태백산지구 토벌작전을 하는 제2사단에 배속 전환되어 4월 22일까지 토벌작전에 참가했다. 이후 경비대대는 육군본부 통제하에 태백산지구 공비토벌작전을 계속 수행했다.
박상구 하사는 매 작전에서 솔선수범 앞장섰고 1953년 7월 22일 실시된 태백산 일대에 대한 공비토벌작전에서도 적 게릴라들을 찾아 앞장서서 수색작전을 펼치다 적들의 기습을 받고 교전 중에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상구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해(장병1묘역-110판-193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89-ㅎ-02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