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삼조(朴三祚)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77390
  • 전몰일자 : 19510621

공훈사항

박삼조 하사는 1928년 10월 21일에 출생했다(출생 장소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7연대에 배치되었다.
박삼조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9월 중순,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일제히 반격으로 전환했다. 당시 제6사단 장병들은 신녕 북방에서 조림산을 돌파하고, 거침없는 진격으로 10월 5일에 춘천 북방에서 38도선을 돌파한 후 10월 26일에 선두부대가 압록강까지 진격했다. 이후 사단은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공격으로 다시 38도선으로 후퇴하여 동두천 북쪽의 전곡-백의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제6사단은 1950년 12월 31일 야간에 대규모 중공군의 공격을 받았고, 다음 날인 1951년 1월 1일 오전에 적들의 측방공격에 위협을 느껴 철수했다. 1월 7일에 장호원 부근의 죽산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구축했으며, 2월 초순에 문막 북쪽의 판대리 일대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이곳에서 사단은 2월 12일 시작된 중공군의 2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하여 4월 6일에 화악산을 점령했고, 21일에 사창리까지 진출했다. 이후 사단은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로 용문산 일대로 철수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고, 이곳에서 5월 16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5월 공세를 격퇴하고, 5월 20일부터 반격으로 전환하여 계관산-북배산-지암리-춘천 동북방-화천 방향으로 공격하여 5월 28일에 화천을 점령했다.
박삼조 하사가 소속된 제6사단은 6월 5일부터 백암산에서 화천으로 뻗어 내린 643고지-992고지-취봉 방향으로 공격하여 6월 10일에 취봉을 탈취했다. 이후 사단은 적근산-주파령을 잇는 선에서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중상을 입고 부산의 제3육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그는 정성껏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이 워낙 심해서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6월 21일에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삼조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51묘역-3판-2783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6-ㅍ-03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