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삼석(朴三碩)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1112654
  • 전몰일자 : 19530716

공훈사항

박삼석 이등상사는 1926년 1월 2일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9월 10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수도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당시 전황은 서울 함락 후 낙동강까지 철수했던 국군이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집요한 공격을 물리친 상황이었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으로 반격 및 북진작전에 돌입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중공군의 개입과 세 차례의 공세로 또 다시 평택-삼척을 연하는 선까지 철수하였다.
박삼석 이등상사가 소속된 제1연대는 1951년 1월 송계리-삼척 선으로 철수한 후, 2월 3일 공격을 개시하여 2월 7일 강릉을 점령하였다. 그러나 2월 11일에 개시된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전 전선이 밀리게 되자 다시 송계리-삼척 선으로 철수하였다.
이후 박 이등상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7월과 8월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전투에 참여해 북한군과의 공방전에서 적을 격퇴하였으나 장병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북한군은 9월 6일 맹렬한 공격준비사격을 가한 후 고지 좌우측 계곡으로 공격해 왔다. 이에 연대병력은 사력을 다해 방어했으나, 결국 수도고지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뺏고 빼앗기는 쟁탈전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10월 6일부터 4일간 또다시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 재개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박 이등상사와 연대 장병들은 11월 3일부터 9주간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였다.
박삼석 이등상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24 금성 서남쪽 4㎞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박 이등상사는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쟁탈전에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박삼석 이등상사는 1953년 7월 16일 김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삼석 이등상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43판-2면-21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8-ㄷ-01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