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삼도(朴參道)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9703771
  • 전몰일자 : 19510501

공훈사항

박삼도 상병은 1928년 1월 9일에 경상북도 대구시 동문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선으로 지연전을 수행하던 1950년 7월 중순, 경북 대구의 제25교육연대로 입대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직할부대인 수색대에 배치되었다.
박삼도 상병이 부대로 배치되었던 1951년 8월 초순, 제6사단은 위천 북방의 국통산∼청노동을 잇는 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고 있었다. 이후 사단은 북한군의 8월 공세와 9월 공세를 격퇴하고, 9월 16일부터 반격하여 10월 5일에 춘천 북방의 모진교에서 38도선을 돌파했다. 계속 공격하여 10월 23일에 평북 희천을 점령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10월 24일에 압록강을 향한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와 압록강과 두만강을 향한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실시했으나, 그때마다 중공군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고 38도선으로 철수했다. 당시 제6사단은 12월 11일에 전곡-동두천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여 추후 예상되는 중공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수색대는 항상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적정을 수집하여 사단에 보고하거나 후방에서 지휘소 및 보급시설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대규모 병력을 이룬 중공군은 1950년 12월 31일 야간에 총공세를 감행했다. 제6사단 장병들은 중공군을 맞아 최대한 타격을 가했으나, 중과부적으로 1951년 1월 1일 새벽에 방어진지로부터 철수하여 야간에 창동으로 집결했다. 이후 1월 6일에 장호원 부근의 적산리로 이동했다. 제6사단은 2월 초에 문막 북쪽의 판대리 일대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이곳에서 사단은 2월 12일에 시작된 중공군의 2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하여 3월 22일부터 북배산-수덕산-지암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화악산을 탈취하고, 4월 21일에 사창리까지 진격했으나,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로 후방이 차단되면서 큰 피해를 받고 가평으로 철수했다.
이후 제6사단은 4월 27일에 용문산 방어진지로 이동하여 제2연대를 홍천강 남쪽에 추진 배치하여 일반전초로 운용하고, 제7 및 제19연대를 주저항선인 용문산에 배치했다. 이 시기에 박삼도 상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적진으로 침투하여 적의 후방을 교란했다. 그러던 중 수색소대는 5월 1일 야간에 적 사단 지휘소를 발견하고 타격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치열한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삼도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3-ㄷ-08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