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삼덕(朴三德)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1205886
  • 전몰일자 : 19501130

공훈사항

박삼덕 이등중사는 출생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는 신생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고자 1948년 8월경 제2여단 제2연대에 입대하여 복무하다 수도경비사령부 제18연대로 전속되었다. 박 이등중사는 1949년 9월부터 1950년 1월까지 옹진지구전투사령부에 파견되어 은파산 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였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18연대(-)는 제7사단에 배속되어 덕정 일대에서 북한군 제4사단과 일전을 벌였다. 6월 29부터 7월 4일까지 한강방어선의 김포지구전투사령부에 소속되어 김포비행장-오류동-영등포-안양 일대에서 혈전을 벌이면서 북한군 제6사단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7월 5일 제18연대는 제1, 제8연대와 함께 수도사단(수도경비사령부 개칭) 예하부대로 재편되었다. 이후 연대는 진천-청주 북방의 미호천-남일면 성무봉 일대에서 적의 남진을 지연시켰다. 연대는 8월 3일부터 낙동강방어선에 투입되어 길안-청송 방어선과 의성 북방의 장림리 전투, 영일군 기계전투에서 북한군 제12사단과 혈전을 거듭한 끝에 적을 격퇴함으로써 기계-안강-경주 축선의 돌파 위기를 해소할 수 있었다.
9월 15일 실시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국군은 9월 16일 반격으로 전환했고, 연대는 18일에 안강을, 21일에는 기계를 각각 탈환했다. 국군은 공격한계점에 이른 적이 퇴각하자 9월 22일 추격작전으로 전환했다. 박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23일 운주산에서부터 적을 추격하여 청송-춘양-영월-평창-38도선 직후방의 서림리(30일)까지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10월 1일 38도선을 넘어 북진을 개시한 연대는 10월 4일 간성을 점령한 후, 강원도 원통-양구-회양-신고산-안변 방향으로 우회하여 진격했다. 연대는 원산(10일), 함흥(17일)을 점령하고 28일까지 개마고원 일대에 다다랐다. 11월 4일 이 지역을 미 제7사단 인계한 연대는 동해안을 따라 진격하여 25일 함경북도 청진을 점령했다.
이후 연대는 계속 북진, 30일 함경북도 부령까지 진출하여 한·중 국경선을 목전에 두었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이날 흥남으로 철수했다. 이 진격전에서 박 이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싸우다 11월 30일 적탄에 장렬히 끝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삼덕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그의 위패(28판-5면-11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6-ㅊ-00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