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부권(朴富權)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1758
  • 전몰일자 : 19510529

공훈사항

박부권 일병은 강원도 삼척군 동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다시 38도선으로 후퇴한 1950년 12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부권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951년 1월 중순, 제6사단은 1950년 12월 31일에 시작된 중공군의 3차 공세(일명 신정공세)를 격퇴하고, 장호원 부근의 적산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당시 미 제9군단은 위력수색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얼마 후 중공군은 2월 11일에 2월 공세를 개시했다. 이때 군단은 지평리-원주 선에서 격퇴하고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박부권 일병이 소속된 제6사단은 반격작전시 북한강 남안의 가평-의암선까지 진출하고, 3월 22일부터 북배산-수덕산-지암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4월 6일에 화악산을 좌우로 잇는 고지군까지 도달했다. 그곳에서 사단은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 4월 공세로 후방이 차단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가평을 거쳐 27일에 용문산 일대로 철수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그가 소속된 제2연대는 용문산 전방에 전초진지를 편성하여 점령했다.
중공군은 5월 16일부터 대규모 공격(일명 중공군의 5월 공세)을 실시했다. 박부권 일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용문산 전방 전초진지에서 전면방어까지 실시하며 사수했다. 이로써 중공군은 이곳에서 전투력을 크게 소모함으로써 공격 기세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 이에 사단은 5월 24일부터 용문산에서 출발하여 계관산-북배산을 점령한 뒤, 26일에 춘천 동북방으로 진출하여 28일 화천저수지까지 진출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5월 29일에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부권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2판-4면-18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4-ㅋ-00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