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환(朴鳳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500461
  • 전몰일자 : 19510508

공훈사항

박봉환 일병은 1928년 1월 17일 충청북도 보은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선으로 철수를 거듭하고 있을 때인 1950년 7월 15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제1사단 제11연대에 배치되었다.
박봉환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1950년 7월 21일 춘양으로 진출하려던 중 화령장의 상황이 확대되자 보은에서 화령장으로 투입되어 북한군을 저지하였다. 박 일병을 비롯한 연대병력은 8월 12일부터 다부동-군위 일대에서 대구를 방어하게 되었다. 13일 다부동지역에 집결한 후 새로운 방어선을 점령하기 위하여 연대는 신주막 일대의 계획된 진지로 진출하였다.
이후 박 일병과 연대병력은 12월 7일 사리원에서 남천으로 이동하여 구월산 일대에서 패잔병을 소탕하였다. 이후 위천리, 구화리 일대의 축차적인 지연 진지를 점령하여 아군의 철수를 엄호하면서 지역 내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하고 철수가 완료되자 14일에는 고량포-적성 일대에 배치되어 주 저항선을 편성하였다.
중공군의 제3차 공세가 시작되면서 박봉환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1951년 1월 4일 서울에서 37도선 평택까지 철수한 후 수원, 의왕 거쳐 한강 서울 재탈환작전에 참전하여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하였다. 그 후 박봉환 일병은 연대병력과 38도선 부근을 향해 진격을 계속하였으며, 서울에서 북상하여 진격한 후 고양 임진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조우하여 치열한 전투를 수행하였다. 이어 4월 21일에는 임진강 북쪽의 대덕산-백학산-강정리를 연하는 선에서 정찰 활동에 주력하면서 오금리-마지리 간 주저항선의 방어진지도 강화하였다. 그와 연대병력은 문산 북쪽의 고지군에 배치되어 임진강을 방어하였다. 다음날인 4월 22일 해가 지고 저녁 8시를 전후하여 중공 제64군은 일부 병력으로 임진강 북쪽에 진출한 박 일병과 연대병력의 퇴로를 차단한 후 포위 공격을 기도하였으나 장병들의 투혼에 밀려나고 말았다.
그는 매사에 적극적이었으며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앞장서서 싸우는 용맹을 발휘하였다.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박봉환 일병은 1951년 5월 8일 수색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환 일병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3784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3-ㅎ-06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