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호(朴奉鎬)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9201374
  • 전몰일자 : 19500904

공훈사항

박봉호 이병은 출생 일자 및 출생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박 이병은 1950년 6월경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이병이 소속된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책임지역으로부터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1950년 6월 26일과 27일에 제21연대가 증원되어 주문진 탈환을 시도하였으나 강력한 적군에 의해 방어선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후 제8사단 제10연대는 대관령으로 이동하여 강릉 탈환을 계획하였고, 포병 1개 중대의 지원 사격 하에 후퇴하는 북한군을 추격하여 격퇴하고 포위 공격을 실시하였다.
앞선 공격에서 전력에 많은 손실을 입은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0년 7월 2일 제천으로 이동하여 부대를 정비하였다. 이후 연대는 제천으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도로상의 교량을 폭파하고 충주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북한군 제12사단은 1950년 8월 1일 안동 동쪽으로 우회하여 안동을 습격할 계획으로 안동읍에 집결 후 1950년 8월 7일 새벽 2시에 포병사격의 지원 하에 야간 공격을 가해왔다. 이에 제8사단 제10연대는 입암, 기계 방면, 용마산 방면으로 끊임없이 침투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주저항선을 설치하고 방어진지를 구축하며 적군의 진압을 위해 사투를 벌였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경상북도 영천군의 보현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적군은 1950년 8월 20일 기계, 안강 일대를 지속해서 위협하였고 제8사단 제10연대가 위치한 영천 북방에도 강한 압력을 가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주저항선에서 북한군을 저지하였지만 1950년 9월 4일 계속되는 압력에 지휘소를 선천동으로 이동하였다. 평천동까지 철수를 완료한 제8사단 제10연대는 운주산에서 내려오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입암-영천간 도로를 봉쇄하였다. 이날 전투에서 박 이병은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맞아 1950년 9월 4일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호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위패(23판-11면-694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8-ㅅ-013)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