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호(朴鳳浩)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16941
  • 전몰일자 : 19520531

공훈사항

박봉호 이등중사는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박 이등중사는 1951년 6월 5일에 입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토벌 작전의 주요 전략은 작전지역을 몇 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지리산 지역을 우선으로 집중적으로 소탕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었다. 제1작전은 수도사단이 해상기동으로 전라남도 여수에 상륙하여 광양·하동·원지동에, 8사단은 육로로 남원·운봉·함양으로 진출하여 공격을 펼쳤다.
제2기 작전은 지리산 외곽의 거점을 소탕하였는데, 전주~순천을 잇는 남북선을 중심으로 서쪽은 8사단, 동쪽은 수도사단이 담당했다. 제3기 작전은 지리산을 포위 공격하였으며 토벌작전이 마감된 3월 말까지 수색·추격·매복작전을 전개했다. 이러한 지리산·덕유산 공비토벌 작전은 1951년 11월 25일 시작되어 1952년 3월 15일에 제4기 작전으로 종료되었다.
이후 박 이등중사가 속한 제16연대는 호남지역 무장공비토벌 작전을 전담할 백야전전투사령부가 창설됨에 따라 공산군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해 빨치산 소탕작전을 수행했다. 박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저지부대와 거점수비대로 포위망을 압축하면서 공비의 근거지를 분쇄하고 반복수색으로 잔당을 색출하는 수색작전을 했다.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면에서 잠시 부대를 정비한 뒤 미군 제10군단에 배속 전환되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노전평으로 이동해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작전지역을 인수받은 제16연대는 진지 강화와 수색 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당시 적군은 판문점 정전회담으로 잠잠한 틈을 이용하여 소규모 공격을 가해왔는데 이는 정보 흭득이 목적이었다. 이에 아군도 대적방송을 실시하고 전단지를 살포하면서 대응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 이등중사는 적군의 포격에 맞아 1952년 5월 31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호 이등중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 (훈기번호 136932 육)을 추서하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11묘역-2판-859비)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ㄱ-06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