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표(朴鳳杓)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6201760
  • 전몰일자 : 19500815

공훈사항

박봉표 병장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박 병장은 1950년 2월경에 입대하여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병장이 입대한 후 제8사단은 단양, 제천, 영월 등 총 8개 군 지역에서 북한의 무장유격대 토벌 작전을 전개하여 그 결과 1950년 4월 22일까지 시행되었던 공비토벌작전은 북한유격대와 공비들을 전부 소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토벌 작전을 마친 제8사단은 강원도 강릉으로 이동하여 경계 작전을 수행하였고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 제5사단은 엄청난 포병화력의 지원을 받아 주문진으로 진격을 개시했다.
이후 제8사단은 경상북도 일대까지 철수한 상태였다. 이때 북한군의 목표는 의성-영천-축선을 공격하여 대구를 점령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북한군 제12사단 주력이 안동을 습격하기 위해 안동 동쪽으로 우회하여 집결한 후 안강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제50포병 대대 지원으로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의 진격을 저지했다. 북한군 연대급 병력이 서측방의 풍산지역으로 진격해 오자 수도사단 1개 연대를 지원받아 풍산지역에서 치열한 방어 전투로 적의 진출을 저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동측 방에서 북한군 유격대가 배후로 침투하자 특수임무 부대를 지원하여 저지하는 등 융통성 있는 작전으로 북한군의 주력을 지연시켰다. 그 후 제10연대는 의성지구전투에 참가하여 의성 북쪽 주저항선인 향로봉과 토곡동, 보현산 일대에서 야간전투와 백병전을 치루는 치열한 방어 전투로 피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결국 이 전투로 북한군의 동부전선의 진출이 지연되어 북한군 제15사단을 청송으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보현산과 기계지역 정면에 새로운 주저항선을 형성하고 북한군을 11일간 지연시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 병장이 소속된 제8사단 제10연대는 북한군의 습격을 받아 장교 23명, 사병 814명의 전사자, 실종자가 발생했다. 남아있는 제10연대 장병들은 증원을 기다리며 8월 초 의성군 방어 임무를 맡게 되었지만 화력의 열세로 인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철수를 완료한 제10연대 장병들은 영천지구전투에 참여하여 영천군 자양면 기룡산에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이 과정에서 박 병장은 1950년 8월 15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표 병장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7-ㅂ-05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