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태(朴鳳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25614
  • 전몰일자 : 19501230

공훈사항

박봉태 일병은 경상북도 상주군 청리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을 향한 1차 총공세 후 중공군의 기습공격으로 청천강 선으로 철수하던 1950년 10월 하순,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6사단 수색대로 배치되었다.
박봉태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2월 1일, 유엔군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향한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 후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38도선으로 철수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전, 유엔군은 10월 24일에 압록강을 향한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를 실시했다. 이에 제6사단은 압록강 변의 초산과 벽동 방향으로 공격하여 10월 26일에 제7연대는 초산을 점령했다. 이때 중공군은 적유령 산맥 일대에 숨어 있다가 10월 26일에 압록강을 향해 진격하는 국군의 후방을 차단했다. 이에 제6사단 장병들은 10월 27일부터 후방이 차단된 상황에서 포위망을 돌파해야 했다. 당시 수색대도 험준한 산길을 따라 포위망을 돌파하여 10월 31일에 청천강 이남의 개천에 집결했다.
유엔군은 11월 24일에 압록강과 두만강을 향한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실시했다. 이때 중공군은 적유령 산맥 일대에 은밀히 은거하다가 11월 25일에 대반격으로 주로 국군의 후방을 차단했다. 이에 국군과 유엔군은 후방이 차단된 상황에서 피해가 증가하자 진격을 멈추고 철수를 결심했다. 제6사단은 12월 초에 북창-시변리-고랑포 지역으로 철수하여 12월 10일에 전곡-백의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박봉태 일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적 침투부대에 의한 후방지역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방어작전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을 주도적으로 실시했다. 그가 소속된 수색소대는 12월 30일에 수색작전 중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태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1면-6945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2-ㅊ-07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