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출(박봉출)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606819
  • 전몰일자 : 19500627

공훈사항

박봉출 일병은 1928년 1월 11일에 경상북도 치평군 금평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에 수립되었음에도 정치 및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던 1949년 3월 3일, 경북 대구의 제6연대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예하 대대로 배치되었다. 얼마 후 연대는 일부 부대의 반란 사태와 관련하여 동년 4월 15일부로 해체되면서 그는 제6사단 직할부대인 수색대로 전속되었고, 그가 소속된 수색소대는 춘천에 주둔하고 있던 제7연대를 직접 지원했다.
제7연대 장병들은 화천에서 춘천에 이르는 도로상에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대전차 예비진지 3개를 구축하고, 중대마다 2∼3개소의 통나무로 만든 유개호를 마련하고 호(壕)간에는 철조망을 치고 그 중간에는 대인지뢰를 매설했다. 그리고 방어에 유리한 소양강 변과 그 북쪽 춘천 분지를 감제할 수 있는 164고지 일대에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전쟁 발발 1개월 전인 5월 하순에 공사를 마쳤다. 이처럼 제6사단은 비교적 다른 사단보다 방어준비태세를 철저히 했다.
북한군이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전면적인 남침을 했을 때, 박봉출 일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전시 작전계획대로 적정을 수집하기 위해 곧바로 방어지역 전방으로 침투했다. 북한군 제2사단은 약 1시간에 걸친 공격준비사격으로 아군 방어진지에 집중하여 무력화한 다음에 SU-76자주포(당시 전차로 오인)를 앞세워 공격했다. 이제 제7연대는 춘천 북방에서 3일간이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6월 27일 오후 1시부터 춘천에서 철수하여 원창고개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박봉출 일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적진에 침투하여 활동했으나, 제7연대가 춘천에서 철수하면서 통신이 끊겨 연대에 적정보고를 할 수 없었다. 이에 수색소대는 적진에서 적 지휘소와 탄약고, 보급소 등을 습격하는 등 적에게 타격을 주었다. 그는 6월 27일에 적진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출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32면-17269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5-ㅊ-00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