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술(朴鳳述)

  • 군별 : 경찰
  • 계급 : 경사
  • 군번 :
  • 전몰일자 : 19510630

공훈사항

박봉술 경사는 1925년 2월 20일 경남 창원읍 양곡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1948년 12월 6일 경찰에 입문했으며, 전몰 당시 경남도경 거창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거창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 도(道) 경찰국이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하도록 지시하고,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6월 28일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 주공부대는 7월 3일 한강을 도하여 경부가도를 따라 남진했다. 이 무렵 경남 서부지역과 호남지역에는 2-10명의 소규모 공비들이 출몰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와 횟수가 증가했다.
박 경사가 소속된 부대는 하동서 병력과 함께 하동 탈환작전(1950.7.27)을 실시했으나 실패하고 말았고, 이후 박 경사의 부대는 밀양에 투입(1950.8.14)되어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다. 이어서 박 경사의 부대는 8월 하순 진동리를 방어하던 군경부대가 적의 공세에 밀려 진동리로부터 철수하자 진동리에 투입되어 전남·전북 경찰부대와 함께 진동리지구 방어작전을 수행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경찰관서 수복작전이 전개되었다. 거창경찰은 10월 14일 거창경찰서를 수복하고 피난민 구호와 통제활동, 철도·교량 경비, 오열색출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함양 공비소탕작전(11.10- 11.20)에 참가했다. 당시 함양은 미처 퇴각하지 못한 1,000여 명의 공비들이 남아서 지역 일대의 양민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11월 10일 경남경찰부대와 제18전경대대, 그리고 함양경찰이 합동으로 공격을 개시하자 공비들은 큰 저항을 포기하고 11월 20일 장수 방면으로 퇴각했다.
박 경사는 이 작전이 끝난 후 거창으로 복귀하여 피난민 구호와 통제활동, 철도·교량 경비, 오열색출, 공비토벌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1951년 6월 30일 야간에 거창경찰서가 수 명의 공비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았다. 박 경사는 휘하의 병력을 지휘하여 적을 격퇴하다가 공비가 쏜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술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6-ㄹ-07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