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석(朴鳳錫)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2602941
  • 전몰일자 : 19510518

공훈사항

박봉석 이등상사는 경상남도 창녕군 길곡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49년 5월 27일부로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제2사단 제16연대로 현지 입대했다(*전사자 명부에 1949년 1월 27일 입대는 제16연대 창설 이전이므로 1949년 5월 27일로 조정). 제16연대는 1949년 5월 1일부로 마산에 정식으로 창설되었으며 부산으로 이동하여 제3사단에 배속되었고, 6월 20일부로 제2사단으로 배속이 전환되면서 부산에서 충청북도 청주로 이동했다. 당시 부대원들은 광덕산 일대에서 후방 교란 활동을 하던 공비 소탕 작전을 실시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연대는 의정부·포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던 제7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6월 27일 아침 의정부지구전투사령부에 배속되어 전투에 임했으나 다음날 방어선이 붕괴되면서 조직이 와해된 채로 한강을 도하하여 혼성사단에 편성되어 한강방어선에 배치되었다. 이때 박봉석 이등상사는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0월 초에 건강이 회복되어 제5사단이 10월 8일부로 재창설되면서 제27연대로 재배치되었다.
당시 제5사단은 국군 및 유엔군의 북진작전으로 영남지역 후방지역작전을 완수하고, 철수하는 부대를 엄호하기 위해 12월 5일경에 전방지역으로 투입되었다. 사단은 17번 국도상의 춘천에 배치되어 엄호작전을 실시한 후, 12월 10일부로 춘천 동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을 점령하여 방어준비를 했다. 사단은 중공군의 1951년 초 3차 공세(신정 공세)와 4차 공세(2월 공세)를 맞아 문막, 단양, 제천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면서 공격과 철수를 반복했다.
그 이후, 사단은 1951년 4월 7일에 다시 반격작전을 실시하여 소양강을 도하하는데 성공했으며, 4월 10일부터 인제지역을 공격하여 7일 만인 4월 17일에 인제를 확보하고, 19일에 원통 북쪽의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점령했다. 그러나, 사단은 4월 22일 자정부터 북한군과 중공군의 집중공격을 받아 4월 24일에 인제를 적에게 빼앗겼다가 4월 25일에 재탈환했으며, 5월 9일부터 19일까지 한석산 서측에서 소양강 남쪽의 부평리-청구리 일대를 목표로 제27연대를 주공연대로 하여 공격하는 홍천 북방지역 전투를 시행했다. 이 전투에서 박봉석 이등상사는 소대원을 진두지휘하며 적 진지를 돌파하다가 1951년 5월 18일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석 이등상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3판-3면-251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2-ㅇ-09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