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래(朴奉來)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14221
  • 전몰일자 : 19511002

공훈사항

박봉래 하사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에서 1930년 5월 23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박 하사는 1951년 5월 23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국군 제8사단의 공격은 1951년 8월 9일 오전 5시 노전평의 북한군 전초진지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북한군의 전초진지는 철미동 남쪽 약 1.5km 지점의 445고지에서부터 동쪽으로 562고지-785고지-1010고지로 연결된 횡격실(橫隔室) 고지군이었다.
박 하사가 속한 제8사단은 격렬히 저항하는 북한군 제2사단과 제13사단의 전초부대를 격퇴하였다. 그러나 북한군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한때 785고지와 1010고지가 북한군에게 피탈되었으나, 아군은 다시 고지쟁탈전에 나서 14일까지 785고지와 1010고지를 탈환했다.
국군 제8사단이 제1차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8월 16일 미 제10군단장은 국군 제8사단에게 18일 오전 6시를 기해 1031고지와 965고지를 목표로 공격하라는 명령을 하달하였다. 국군 제8사단은 이에 앞서 1951년 8월 9일 노전평전투에 참가하여 노전평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8월 18일 오전 6시 제10연대는 주공으로 1031고지를, 제21연대 제3대대는 조공으로 965고지를 각각 공격하였다.
후에 박 하사가 소속된 제10연대는 미 제10군단에 편입된 후 9월 말 노전평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며 노전평 지역을 방어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1951년 9월 말 미 해병대 제1사단에게 노전평 지역을 인계하고 백석산으로 이동해 백석산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제8사단은 1951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계속된 백석산 탈환작전에서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어은산 남쪽까지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박 하사는 1951년 10월 2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래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2-ㅌ-09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