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봉기(朴奉基)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2602644
  • 전몰일자 : 19510211

공훈사항

박봉기 하사는 경상남도 진주시 옥봉남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박 하사는 1949년 1월 27일에 입대한 후 제2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1950년 10월 24일 당시 제16연대는 군단 중앙부 준험한 산악지대인 덕천에 돌입해 저항을 기도하는 적 약 1개 대대의 병력을 포위했다. 이어서 패잔병을 소탕하였으며 하천으로 도주하는 적을 추격해 격멸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정비를 완료한 제8사단은 끊임없이 북진하여 1950년 11월 9일 덕천을 탈환하고 구장으로 진출한 후 계속 진출하여 초산으로부터 철수하는 제7연대에 대한 엄호에 임하였다. 하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제16연대는 구장동 일대에 배치되어 적의 남하를 저지하게 되었다. 이때 유엔군은 제8사단에게 청천강선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였고 이에 제8사단은 개천으로 철수하여 맹산을 거쳐 영원에 이르렀다.
영원에 도착한 제8사단은 영원 정면 방어 임무를 맡고 맹산에 지휘소를 설치하였으나 당시 사단 예비대로 있던 제16연대가 우회하는 적을 발견하고 격전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중공군의 우세한 전력에 밀려 제16연대는 점차적으로 후퇴해 아군 제6사단과 임무 교대 후 군단 예비대로 소속되어 은산으로 철수하였다.
이후 부대를 정비한 제8사단은 1950년 12월 1일부터 제2군단의 집결지인 평양 동방의 삼동에서 38선을 향하여 철수를 거듭해 율리에서 수안, 신변리를 거쳐 토산에 이르렀다. 토산에서 부대를 재정비한 제16연대는 1950년 12월 31일 중공군의 제3차 공세를 방어하게 된다. 하지만 1950년 1월 15일까지 계속되는 전투 끝에 제8사단의 좌, 우측 전선이 돌파되었고, 제16연대는 홍천군 방면으로 철수하게 된다.
철수를 완료한 제16연대는 적의 공세에 대비해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전력을 재정비한 적군은 1951년 2월 4일을 기하여 4차 공세를 시작했다. 이에 제16연대는 2월 5일에 행동을 개시하여 서북방 신촌을 통과해 저항하는 적 소부대를 제거하면서 풍수원 방면으로 진격해 473고지의 적을 공격하였다. 이 과정에서 박 하사는 1951년 2월 11일 적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봉기 하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 (훈기번호 15902 국)을 추서하고 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2판-1면-02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1-ㄱ-02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