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복술(朴福述)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85851
  • 전몰일자 : 19521224

공훈사항

박복술 하사는 1925년 8월 18일에 전라남도 무안군 지도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1월 18일,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로 분류되어 미 제2사단에 배치되었다.
박복술 하사가 전입했던 때인 3월 중순, 미 제2사단은 가칠봉 방어진지에서 피의능선(983고지)과 단장의 능선을 전초진지로 운용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오기 전인 1951년 10월 6일 추계공세 시에 피의능선(983고지)을 공격하여 탈취한 후에 국군 제5사단을 초월하여 10월 13일에 단장의 능선을 공격하여 10월 28일에 탈취했다. 이후 전선의 소강상태는 1952년 봄까지 지속되었다.
미 제2사단은 1952년 7월 17일에 미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면서 군단 서쪽 지역의 덕은동-281고지 일대의 역곡천 남쪽 주진지와 전초진지를 미 제45사단으로부터 인수했다. 이때 불모고지 및 포크찹고지 등 전초진지를 같이 넘겨받았다. 사단 정면의 중공군 제115사단은 부대 교체 시기에 맞춰 이날 야간에 공격했다. 이에 사단은 중공군에 맞서 싸우다가 피해가 늘어 7월 18일 오후 3시경에 불모고지에서 퇴각했다. 그리고 사단은 불모고지를 다시 탈환하기 위해 수차례 공격했으나 실패하고, 7월 31일 밤 10시에 공격하여 다음 날 오전 9시경에 탈환했다. 이후 중공군은 한동안 잠잠하다가 9월 18일에 다시 불모고지를 공격하여 빼앗았으나, 사단은 즉각적인 역습으로 20일에 다시 빼앗았다. 이후 중공군은 더는 불모고지를 공격하지 않았고, 전선의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이에 박복술 하사가 소속된 소대는 1952년 12월 24일에 작전지역에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그는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복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제7묘역-702판-6077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1-ㄴ-00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