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복수(朴福守)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13319
  • 전몰일자 : 19530417

공훈사항

박복수 하사는 1932년 8월 15일에 경상남도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5월 초순에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6월 2일에 제2사단 제17연대에 배치되었다.
박복수 하사가 부대에 배치되었을 때, 제2사단은 6월 1일부로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군단 예비로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6월 30일부로 미 제40사단의 진지를 인수하여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를 잇는 방어진지에 배치되었다. 당시 미 제9군단에서는 중공군의 공격행동에 대항하여 오성산 남쪽의 중공군 전초지역인 저격능선과 삼각고지를 공격하여 탈취하기로 했다. 이후 제2사단은 저격능선을 공격하게 되었고, 제17연대와 제32연대에서 1개 대대씩 차출하여 교대로 공격했다. 박복수 하사가 소속된 제17연대가 10월 14일에 공격하여 성공적으로 탈취했다. 이에 중공군 제15군은 바로 그날 밤부터 역습을 감행하여 저격능선 일대에서는 피아간에 뺏고 빼앗기는 격전이 11월 24일까지 6주 동안 벌어졌으며, 결국은 사단이 저격능선을 탈취했다.
제2사단은 12월 1일부로 미 제9군단의 예비로 전환, 사창리로 이동하여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다가 12월 30일부로 다시 미 제3사단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에 박복수 하사가 소속된 제17연대는 고대산 전방의 독서당리에 배치되었다. 이후 1953년이 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였다. 연대 장병들은 작전지역 내로 적 침투부대가 들어오지 못하게 수색작전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4월 17일에 작전지역 내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복수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6852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1-ㅁ-06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