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복동(朴福東)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54940
  • 전몰일자 : 19530126

공훈사항

박복동 하사는 1929년 10월 25일에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로 38도선 일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951년 10월 30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제5사단으로 현지 입대하여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복동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과 그 북방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제5사단은 육본 직할로서 강원도 동해안 양양에서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과 매복 작전을 병행하고 있었다.
1952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1월 13일에 국군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동해안 거진으로 이동하여 제11사단의 전선을 인수하면서, 군단 우측의 554고지-351고지-감호 일대를 잇는 방어선에 투입되었다. 정면의 적은 북한군 제47, 제9사단으로서 적은 강원도 고성 남쪽 월비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그 남쪽의 351고지를 비롯한 사단의 전초진지와 주저항선을 공격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제36연대는 좌측 전방, 제35연대는 우측 전방에 배치되었고 제27연대는 예비로 수동리 일대에 집결 보유했다. 당시에 사단 전초진지는 예비연대에서 투입해서 작전을 실시했다. 박복동 하사가 소속된 제36연대는 진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적정 탐색 및 적 침투 방지를 위한 수색정찰과 매복 작전을 지속했다. 전선은 7월 초순까지 소강상태가 지속되었다.
마침내 적 제9사단이 7월 10일 야간 10시에 대규모의 공격준비사격에 이어 전초진지인 351고지를 집중 공격하여 아군 진지가 피탈되었다. 사단은 즉각 역습으로 주방어선을 지켜냈으며, 11월 초순까지 수시로 소규모의 병력을 투입하여 이 고지를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나 351고지를 사수했다.
사단은 11월 10일부로 현 전선을 제15사단에 인계하고 간성으로 이동하여 1953년 4월 중순까지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하면서 주변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과 매복 작전을 병행했다. 박복동 하사는 1월 26일 간성 지역에서 분대원을 진두지휘하며 수색정찰 중 적과 조우하여 교전하다가 적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복동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43판-3면-24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5-ㅂ-013)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