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병희(朴炳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630046
  • 전몰일자 : 19520107

공훈사항

박병희 일병은 전라북도 임실군 용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8월 한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19연대에 배치되었다.
박병희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초순, 제6사단은 철의 삼각지대 우측 지역인 등대리-단거리-수리봉을 잇는 고지군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전에 제6사단은 유엔사의 작전지침에 따라 공세행동으로 방어진지 전방의 819고지를 탈취했다. 이어서 사단은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공세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러한 공세 행동은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후 제6사단은 10월 13일부터 금성천 분지를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다. 박병희 일병이 소속된 제19연대는 포병 및 항공 화력 등 상급부대 화력을 지원받아 금성천을 건너 공격하여 중공군을 격파했고, 이후 연일 치열한 전투 끝에 10월 21일에 교암산-송동리 선까지 점령했다.
박병희 일병이 소속된 제19연대는 송동리 일대에서 동쪽 측면으로 이동하여 등대리 일대의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이후 휴전협상이 재개되면서 전선은 다시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장병들은 방어진지 보강과 작전지역에 대한 수색작전 활동을 강화했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1952년 1월 7일에 방어진지 전방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병희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2721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ㄴ-00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