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병의(朴炳義)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9918
  • 전몰일자 : 19510519

공훈사항

박병의 일병은 경상북도 대구시 칠성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군이 낙동강 선까지 남진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박 일병은 1950년 9월 초순 제5유격대대에 입대했다.
한편, 전선이 남하하면서 영남 지역에 대한 북한군의 후방교란작전이 더욱 가열되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대한청년단, 학도병 등의 인원으로 유격대를 편성하여 적들의 후방교란작전에 대응하고자 했다. 제5유격대는 1950년 7월 하순 태백산맥 일대에 투입된 북한군 제766부대를 비롯한 후방교란 부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밀양에서 창설되었다. 제5유격대대는 밀양의 가지산, 신불산 일대에서 후방교란 활동을 하는 적 게릴라들을 소탕함으로써 낙동강방어선 확보와 후방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육군본부는 후방지역에서의 공비토벌과 보급로 확보, 포로경비 등을 위해 1950년 11월부터 51년 4월까지 육본 직할로 14개 경비대대를 창설했는데, 이때 제5유격대는 제2경비대대로 개편되어 재창설되었다. 제2경비대대는 1950년 12월 20일부로 제1군단에 배속되어 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했다.
한편, 유엔군의 반격작전으로 퇴로가 차단당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후방 산악지대에서 활동하던 지방 게릴라들과 합세하여 점차 전력을 재정비하고, 유엔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거나 전투근무지원시설들을 습격했다. 이들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선이 38도선으로 내려오자 전선타격부대와 호응하여 유엔군의 후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교란했다. 이에 육군본부는 일부 사단들을 투입하여 게릴라 토벌작전을 전개했다.
1950년 10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제11사단과 제8사단이 호남지구 토벌작전을, 제2사단이 태백산지구 토벌작전을 각각 실시했고, 제2경비대대는 제2사단에 배속되어 주요 시설 경계와 주보급로 경계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사단의 공비소탕작전에 기여했다. 이 작전에서 박 일병은 주보급로 경계 중에 5월 19일 적 게릴라와 조우하여 교전하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병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6판-1면-11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6-ㅁ-00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