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병수(朴炳洙)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334469
  • 전몰일자 : 19530518

공훈사항

박병수 하사는 1931년 12월 16일 충청남도 보령군 주포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8월 5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5연대에 배치되었다.
박병수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2년 10월 1일부터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였다. 그는 임진강 서안 일대를 방어하고 임진강 동안의 고지전을 수행하였으며, 때때로 북한군 전초진지에 침투하여 북한군 포획작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중부전선에서 진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당시 박 하사와 연대병력은 연천 북방의 임진강 북안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던 사단이 고양대 일대의 전초진지에서 중공군과 접전하여 주저항선을 방어하였다.
박병수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전초를 탈환하기 위하여 연대수색중대 1개 소대와 지원받은 사단수색중대 2개 소대로 10월 7일 동고지에 대하여 역습을 실시하였다. 연대수색중대 1개 소대가 텟시 고지로, 사단수색중대 2개 소대가 닉키 고지로 각각 진출, 8부 능선까지 도달하여 돌격을 감행하였으나, 고지상의 북한군으로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아 공격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12월 13일까지 이어진 이 전투에서 사단은 초전에 니키 고지와 테시고지를 상실하고 그 직후방의 베티 고지와 노리 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중, 중공군이 재차 공격을 감행하자, 박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포격지원과 항공 근접지원을 받아 가며 끈질긴 공방전을 벌인 끝에 베티 고지와 노리 고지를 확보하였으며, 부대 장병들은 계속하여 고양대 방어선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때 양측은 1952년 말까지 계속된 치열한 고지쟁탈전 후 전선정비를 하였다.
1953년 초, 휴전회담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박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3월 6일~3월 7일 317고지 전초기지 공방전을 전개하였다. 그는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언제나 선두에 서서 북한군을 물리치는 용맹을 발휘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박병수 하사는 1953년 5월 18일 연천 지구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병수 하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6316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5-ㅎ-03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