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병성(朴丙成)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2701724
  • 전몰일자 : 19501025

공훈사항

박병성 이등상사는 경기도 양주군 별내면에서 출생했다(출생일자 미상).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음에도 정치·사회적으로 여전히 혼란스러웠던 5월 중순, 경남 마산의 제15연대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예하 대대로 배치되었다. 이후 연대는 1949년 8월 8일에 여수로 이동하여 여순10·19사건을 진압하고, 전북 전주로 이동했다. 당시 그는 제1사단 제13연대로 전속되었다.
박병성 이등상사가 소속된 제13연대는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침략했을 때, 문산-봉일천 축선에서 6월 28일까지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7월 한 달 동안 진천-청주-상주 축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키고, 8월 한 달 동안은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했다.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작전을 준비할 때인 1950년 9월 중순, 박병성 이등상사는 제11사단 창설 요원으로 사단 본부로 전속되어 직할부대인 수색대로 보직되었다. 제11사단은 9월 25일부로 사단 본부 편성을 완료하고, 예하 3개 연대는 각각 창설했다. 제9연대가 경남에, 제13연대가 전북에, 제20연대가 전남 지리산지구에 각각 분산 배치되었으며, 배속된 5개 경비대대와 경찰 그리고 청년방위대는 주보급로 및 주요시설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제11사단 본부는 1950년 10월 10일 대구를 출발하여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했다. 박병성 이등상사가 소속된 수색중대는 사단 본부 주변의 작전지역에 대한 지형정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북한군 패잔병들이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산속으로 숨어들어 게릴라 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소속된 수색중대는 10월 25일에 작전지역 내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북한군 패잔병들을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병성 이등상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72-ㅈ-07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