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백용(朴白龍)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754153
  • 전몰일자 : 19520428

공훈사항

박백용 일병은 1929년 9월 5일에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10월 초순, 백암산 일대에 주둔한 제6사단으로 현지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백용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1월 2일, 제6사단은 백암산을 좌우로 잇는 고지군을 주저항진지로 점령하여 진지보강과 수색정찰활동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가 소속된 제2연대는 10월 21일에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탈취한 교암산 방어지역을 미 제24사단에 인계하고 다시 사단 예비가 되었다.
제6사단은 1952년 1월 10일에 미 제9군단에서 배속 해제되어 양구 일대로 이동하여 전기전술을 연마하는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이후 3월 22일에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김화 부근의 거리실, 원남 일대로 이동하여 미 제40사단으로부터 방어진지 일부인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잇는 방어진지를 인수했다. 그리고 사단은 3월 29일부로 미 제9군단에서 백 전투사령부로 배속이 변경되었으며, 백전투사령부는 4월 5일부로 국군 제2군단으로 개칭되었다.
제6사단은 봉화산-442고지 일대의 방어진지를 보강하면서 주간에는 수색정찰, 야간에는 매복작전에 집중했다.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은 서로 휴전협상을 깨뜨리지 않은 범위 내에서만 공격작전을 하고, 대규모 공격작전은 하지 않아 전선에는 큰 전투가 없는 상황에서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박백용 일병이 소속된 소대는 4월 28일 야간에 매복작전을 나갔다가 후방지역으로 침투한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백용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3387육)를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ㄴ-01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