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문식(朴文植)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113273
  • 전몰일자 : 19501125

공훈사항

박문식 이병은 1933년 10월 3일에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있던 1950년 9월 6일에 입대하여, 대구에 위치한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5사단 제27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문식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으며,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이 산간지역으로 숨어들어, 아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일부 패잔병들은 지방 공비들과 합세하여 전투력을 재정비했으며, 아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고 보급시설을 습격하는 한편, 주민들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에 대구에서 제27·35·36연대 등 3개 연대와 수색대, 공병대, 통신대를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어,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 및 북진작전을 실시하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중순부터 영남지역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당시 각 연대별로 책임지역을 할당하여 작전을 실시했는데, 박문식 이병의 제27연대는 포항, 제35연대는 진주, 제36연대는 김천에 주둔하면서 11월 22일까지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하여, 아군 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었으나, 적 936명을 사살하고 126명을 생포하는 등의 전과를 올리면서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제27연대는 소백산맥을 근거지로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던 잔적 2,000여 명을 토벌하기 위해 연대지휘소를 포항에 두고 제1대대를 영해, 제2대대를 영주, 제3대대를 포항에 배치하여 대대단위로 지역을 맡아 토벌작전을 실시했다. 그 후 사단은 영남 지역의 후방지역작전지역을 제9사단에 인계 후 춘천지역으로 이동하여 가평・청평・춘천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시행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12월 2일 잔적의 거점인 춘천을 목표로 공격하여 임무를 달성하고 북으로 도주하는 적을 추격하여 가평 북쪽의 지암리와 화천 부근의 잔적을 소탕했다. 박문식 이병은 공비토벌작전 시 소대원과 함께 지암리 일대에서 적 게릴라와 교전 중 1950년 11월 25일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문식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11묘역-6판-64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1-ㄷ-01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