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문수(朴文秀)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1016305
  • 전몰일자 : 19510601

공훈사항

박문수 병장은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박 병장은 1951년 2월경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제8사단은 1951년 2월 5일부터 국군 제5사단과 함께 홍천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홍천군 삼마치 고개 및 오음산 고지를 선점한 중공군 제198사단의 저항에 봉착해 후퇴하여 부대 재정비에 들어갔으나 제8사단 10연대는 중공군의 제4차 공세로 장교 약 300여 명과 사병 약 7,000여 명이 전사 및 실종됨에 따라 남은 인원은 3,000여 명에 불과하게 되었다. 제8사단 10연대는 1951년 3월 대구로 이동하여 전력을 재정비하고 부대를 재편성하였다.
제8사단은 전력보충 이후, 1951년 4월 3일 호남지구의 공비토벌작전을 위해 전라북도 전주시로 이동했다. 제8사단은 1951년 4월 16일부터 충남 경찰 소속 제18전투경찰대와 함께 충청남도 금산군 대둔산의 공비토벌에 나섰다.
토벌대는 일대의 고지를 차례로 점령해나가고 인근의 민가를 수색하며 거점을 확보했다. 이후 제8사단은 5월 19일 충청북도 제천군으로 이동하여, 미군 제10군단 제3사단의 예비대로 준비태세를 갖추는 한편 후방을 경계하게 되었다.
박 일병과 제10연대 장병들은 1951년 6월 초에는 인제에 진입해 미 제10군단에 편입되어 후방지역 경계를 담당했다. 제10연대는 후방지역 경계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951년 7월 20일 인제군 원통리 북방 노전평지구의 제5사단 작전 지역을 인수했다.
그 결과 1951년 8월 9일부터 8월 24일까지 중동부 전선인 서화계곡의 노전평 부근에서 1·2차 북한군 4개 사단과 고지 쟁탈전을 치르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박 병장은 1951년 6월 1일 투병 중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문수 병장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2-ㄲ-019)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