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문선(朴文善)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0402578
  • 전몰일자 : 19520422

공훈사항

박문선 병장은 1928년 10월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양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박 병장은 1950년 8월경 제3사단 제22연대에 입대했다.
박 병장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최후 공세를 맞아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었고, 제3사단은 포항 일대에서 북한군 제5사단과 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22연대는 이곳에서 적의 9월 공세를 물리침으로써 조국의 위기를 구하고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국군이 9월 22일 추격작전으로 전환했고, 제3사단도 추격작전으로 전환했다. 박 병장과 연대 장병들은 파죽지세로 나아가 강릉(30일)을 탈환하고, 10월 2일 38도선을 돌파하여 일일 평균 24km의 속도로 북진하여 10월 10일 원산을 점령했다. 11월 11일 연대는 길주-백암-혜산진으로 북진하여 30일 한·중 국경선의 혜산진에 도달했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12월 10일 흥남에서 해상 철수하여 구룡포에 상륙했다.
제3사단은 12월 20일경 홍천으로 이동하여 소양강 변의 관대리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연대는 평창, 횡성, 현리, 인제 일대를 오르내리며 1951년 4월까지 중공군 제3~5차 공세에 맞서 공방전을 펼쳤다. 중공군 5월 공세 때 연대는 현리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현리전투 결과로 5월 25일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3사단은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했다. 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고,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 후 1,211고지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쳤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739고지~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고, 9월까지 큰 전투 없이 현 전선을 유지했다. 박 병장은 4월 22일 적의 소규모 부대가 침투하자 앞장서서 용감하게 적을 무찌르다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문선 병장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8-ㅋ-02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