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문갑(朴文甲)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4167
  • 전몰일자 : 19520910

공훈사항

박문갑 일병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박 일병은 1951년 12월경 입대 후 제주도에 있는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수료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박 일병의 부대 전입 무렵, 1952년 1월 백야전전투사령부의 제2기 작전으로 주요 조직과 근거지가 파괴된 공비들은 유격 활동에 유리한 지리산지구로 재잠입을 기도했다. 이에 제8사단은 공비의 잔당을 섬멸하기 위해 퇴로를 차단하고 북한군을 격멸하기 위해 제8사단과 제107예비연대 및 제205경찰연대를 5개 지구에 각각 배치했다. 제8사단은 1952년 1월 4일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여 8일까지 계속하였고, 1월 10일 백야전전투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사단 주력이 회문산-신선봉 일대를 집중적으로 탐색한 결과 1952년 2월 조계산을 포위한 채 잔당을 소탕했다.
이후 제8사단은 1952년 3월 23일에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그리고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하여 1952년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심리전을 벌였다. 이후 제8사단은 1952년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대북방송을 통한 심리작전을 펼침과 동시에 항공기로 폭격을 가하며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 또한 진행했다.
북한군은 1951년 9월에 뺏긴 854고지에 대해 공격을 기도하고 있었고 이어 1952년 9월 국군의 812고지와 854고지에 14,288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이에 피아간에 백병전이 전개되었고 제8사단 장병들은 끊임없이 침입하는 북한군으로부터 854고지를 빼앗겼다. 하지만 제8사단 제1, 3중대 및 전차중대가 노출된 측면을 사수하며 다시 확보했다. 결국 제8사단을 포함한 제8사단 연대들은 근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격퇴하고 주저항선을 확보하였고 적의 돌파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역습을 통해 고지를 완전히 재선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 일병은 1952년 9월 10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문갑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8판-2면-19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ㅍ-083)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