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무현(朴武鉉)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24275
  • 전몰일자 : 19501228

공훈사항

박무현 일병은 1928년 11월 27일에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을 준비하던 1950년 9월 중순에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당시 서울에서 재창설된 제2사단 직할부대인 수색대로 배치되었다.
제2사단은 11월 7일부로 국본 일반명령 제103호에 의거 서울에서 재창설되었다. 이때 제17연대를 예속시키고, 이어 11월 11일과 13일에 제31, 제32연대를 신편하여 예속시켰다. 재창설 직후 사단은 지휘소를 서울에서 가평으로 이동하고, 제17연대는 철원, 제32연대는 의정부, 배속된 제5사단 제35연대는 구화리 일대에 배치시키고, 제31연대는 제5사단에 배속되어 홍천 일대에서 후방교란 활동을 하고 있던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박무현 일병이 소속된 사단 수색대는 의정부, 포천, 평강 일대에서 후방지역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한편 국군과 유엔군 주력은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의 두 차례에 걸친 기습공격으로 12월 초부터 다시 38도선으로 철수를 시작했고,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던 북한군 패잔병들은 중공군 공세에 호응하기 위해 철수하고 있던 국군과 유엔군을 습격하여 괴롭히고 있었다. 이에 제2사단 장병들은 북한군 패잔병에 대한 소탕작전을 12월 8일까지 실시하다가 상급부대 명에 의거 포천 북방의 양문리-탑두울을 잇는 선에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사단 장병들은 추후 예상되는 중공군 공격에 대비하여 방어진지구축 등 방어준비에 노력을 집중하였다. 반면 중공군은 정찰대를 보내어 아군의 방어실태를 점검했다. 박무현 일병 소속된 수색소대는 12월 28일에 방어진지 후방으로 침투한 중공군 정찰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무현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2판-2면-12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8-ㅋ-01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