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명준(朴命俊)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6875
  • 전몰일자 : 19500921

공훈사항

박명준 일병은 경상남도 부산시 남구 남천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로 차출되어 미 제3사단에 배치되었다.
미 제3사단은 8월 20일에 일본에 도착하여 한반도로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하 연대로 제7, 제15, 65연대가 있었는데, 아직 완전히 편성되지 않았고, 제65연대는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일본으로 오고 있었다.
박명준 일병은 카투사 동료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곧 전쟁에 투입될 것에 대비해 미 제3사단 장병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실탄 사격, 수류탄 투척, 지뢰매설 및 제거 훈련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했다. 당시 카투사는 주로 경계, 정찰 및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업무에 종사하였다. 특히 이들은 중화기 중대에서 기관총, 박격포, 무반동총 및 탄약을 운반하였다. 이렇듯 카투사는 방어진지의 위장, 진지구축 등 작전활동에 있어서 보조 임무를 수행하여 미군 작전을 지원하기로 되어 있었다. 당시 박명준 일병은 미군들과 함께 전투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러던 중 그는 9월 21일에 미군 장병들과 함께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다가 안전핀의 오작동으로 수류탄이 폭발하여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명준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0판-3면-20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9-ㄹ-08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