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명득(朴明得)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상사
  • 군번 : 1203028
  • 전몰일자 : 19530615

공훈사항

박명득 일등상사는 1930년 11월 29일에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광복 후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1948년 4월 27일에 대전에 위치한 제2연대로 현지 입대하여 제주 4·3사건 진압 등 복무 중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박명득 일등상사는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용감하게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건강이 회복되어 1950년 10월 8일 재창설된 제5사단으로 전속되어 제35연대로 재배치되었다.
박명득 일등상사가 제5사단으로 전속 당시는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사단은 10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 토벌작전에 투입되어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12월 13일 춘천 북방 38도선 일대의 전선 방어(탑두울-배후령)에 투입되었다.
그 후 사단은 가평-횡성-영주-안흥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면서 1951년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2월 공세를 막아냈다. 이어서 사단은 태기산 전투(3월), 소양강-인제지역 전투(4월), 홍천북방지역 전투(5월), 현리-서화지역 전투(6월) 등에 참가하여 중공군 춘계공세를 저지하며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으로 진격하면서 반격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8월의 양구 일대 해안분지(펀치볼) 확보 작전 시 사단은 가칠봉과 서희령을 굳건하게 지켜내면서 1952년 1월 23일부로 제1군단 배속으로 동해안 554고지-351고지-감호 일대를 잇는 전선방어에 투입되었으며, 적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351고지가 피탈되었으나 몇 차례의 역습을 전개하여 재탈환하면서 고지를 확보했다.
1953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되어 949고지-973고지-883고지를 잇는 전선을 방어하고 있었다. 중공군 제60군 제180사단이 5월 12일에 제5사단의 전초기지인 689고지(텍사스고지)를 공격해 왔다. 그러나 사단은 5월 17일까지 4차례의 역습을 실시하며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적을 격퇴했다.
중공군은 6월 10일 본격적인 하계공세를 시작했다. 사단은 3차례 역습을 하면서 6월 15일까지 혈전을 거듭했으나, 북한강 동·서안의 등대리-후동-널우골을 잇는 선까지 후퇴하여 新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박명득 일등상사는 소대원을 지휘통제하며 6월 15일 강원도 김화 일대 텍사스고지를 역습하다가 적 포격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명득 일등상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9판-3면-26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6-ㅅ-02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