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맹손(朴孟孫)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9282174
  • 전몰일자 : 19530110

공훈사항

박맹손 상병은 경상북도 상주군 중덕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전선이 교착되고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시기에, 조국과 나라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다. 그는 1952년 1월경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동 훈련소 조교로 배치되었다. 박 상병은 신병교육에 전념하다 제50교육보충연대가 창설되자 이 연대로 전속되었다.
한편, 한국 정부는 1952년 초부터 휴전 후의 국방을 고려하여 육군의 규모를 10개 사단에서 20개 사단으로 증편하는 계획을 마련하여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이 이에 응함에 따라 4월 28일 3개의 경장비 교육보충연대(제37·38·39연대)가 창설되었고, 6월 13일 다시 같은 성격의 3개 연대(제50·51·52연대)가 창설되었다. 제50교육보충연대는 증편과 교육훈련을 실시한 후, 영·호남지역 공비토벌작전에 투입되었다.
호남지구에서 아군의 후방지역을 교란하던 공비들은 다시 병력을 수습하여 재편성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1952년 8월경 호남지구에는 대략 1,500여 명의 공비가 지리산, 덕유산, 회문산, 백아산 등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남 지역에는 230여 명의 공비가 응봉산, 일월산, 동대산, 신불산 등에서 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다.
호남지역에서는 1952년 가을에서 겨울까지 서남지구전투사령부가 주도하여 ‘블러드하운드 작전(Operation Blood Hound)’을 전개하여 잔존 공비들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토벌작전을 실시했다. 제50교육보충연대는 서남지구전투사령부와 함께 호남지역 공비토벌작전을 전개했다.
연대는 10월경 강원도 양양으로 복귀하여 제15사단 창설을 위한 부대개편 작업을 했다. 제15사단은 1952년 11월 8일 강원도 양양에서 제57·58·59교육보충연대를 잠정 배속하여 창설되었다. 그리고 11월 14일부로 이들 연대를 배속 해제하고, 중장비 연대로 개편 완료된 제38·39·50연대를 건제부대로 편성했다.
사단은 12월 10일부터 1953년 1월 10일까지 부대교육훈련(UTC교육)을 했는데, 북한군은 이를 방해하기 위해 수시로 습격을 가해왔다. 이때 박 상병은 적의 기습을 받고 교전 중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953년 1월 10일 끝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맹손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09-ㄷ-05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