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만진(朴萬鎭)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8800255
  • 전몰일자 : 19510913

공훈사항

박만진 하사는 경상북도 영천군 고경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38도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950년 3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19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만진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951년 4월 하순, 제6사단은 중공군의 2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했다. 이후 3월 22일부터 북배산-수덕산-지암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4월 6일에 사창리 남쪽의 화악산 일대(지암리 부근)까지 진출하였고, 4월 21일에 대성산-육단리 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재개하여 사창리까지 확보했다. 이곳에서부터 중공군의 강한 저항을 받고 방어로 전환했다. 사단 장병들은 4월 22일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로 사창리 일대에서 큰 피해를 받고 가평을 거쳐 용문산 일대로 철수했다. 그리고 5월 16일 시작된 중공군의 5월 공세를 용문산 전방의 전초진지에서 물리치고 반격으로 전환했다.
제6사단은 5월 20일부터 용문산에서부터 반격하여 5월 28일에는 화천저수지 이남까지 진출했다. 박만진 하사가 소속된 제19연대는 사단의 조공으로 6월 5일부터 취봉-백암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6월 10일에는 연대의 최종 목표인 취봉을 확보하고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이후 휴전협상이 시작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제6사단은 방어진지를 보강하며 수색작전 활동에 집중했다. 박만진 하사가 소속된 소대는 9월 13일에 방어진지 전방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만진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4-ㄱ-03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