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만수(朴萬秀)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97839
  • 전몰일자 : 19511005

공훈사항

박만수 일병은 경상남도 부산시(現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을 진행 중이던 1951년 3월 중순경 입대하여,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만수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어 1951년 4월 10일 공격을 개시하여 4월 19일에 목표인 인제 지역을 점령하고 그 북방 봉화봉과 월하리 일대로 진출하며 캔자스선을 점령했다.
그 후 중공군 5월 공세로 사단은 포위되어 위기를 여러 번 맞았으나 포위망을 탈출, 재집결 후 새로운 진지를 점령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르면서 5월 20일 홍천 부근 풍암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였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5월 31일 중공군 제2군단을 추격하다가, 대규모 적에게 포위를 당하여 분산되어 철수하면서 강원도 인제군 현리 서측방 매봉재 일대를 점령하고 방어에 임했다.
이후 사단은 6월 4일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제36연대와 제27연대 병진으로 공격했다. 박만수 일병이 소속된 제36연대는 우측 전방부대로 향로봉 서쪽의 1,242고지-1,122고지-산두곡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美 제10군단은 8월부터 강원도 양구 일대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을 실시했다. 이에 제36연대는 8월 16일 오전 8시 부로 美 제2사단에 배속되었다. 연대는 캔자스선 진지를 감제하며 위협을 주는 양구 북방 983고지-940고지-773고지를 잇는 ‘피의 능선(Bloody Ridge)’을 美 제9연대와 공격하여 9월 7일 목표를 완전히 탈취했다.
‘피의 능선’을 점령 후 제36연대가 복귀한 제5사단은 연대별로 또는 3개 연대로서 가칠봉 북쪽의 1,211고지를 10월 9일까지 공격하여 세 번씩이나 목표를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때마다 적의 역습에 이를 상실하고 결국 10월 14일 가칠봉 부근 전투를 종결하고 부대 재편성에 착수했다. 박만수 일병은 분대원과 함께 1,211고지를 돌격하다가 10월 5일 적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만수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3판-32면-17137호)를 국립서울대전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4-ㄲ-004)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