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만성(朴萬成)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80146
  • 전몰일자 : 19510810

공훈사항

박만성 일병은 경기도 여주시에서 1929년 2월 14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박 일병은 1950년 12월 30일에 입대 후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일병이 부대에 전입했을 당시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1년 1월 중순 중공군의 공세로 이내 강원도 부근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2월 강원도 횡성군에 주저항선을 설치하고, 적의 공세에 대비해 방어진지를 철저히 구축한 다음 1951년 2월 5일 횡성 부근에서 위력수색작전을 전개했으나, 중공군의 제4차 공세로 완전히 포위되어 고립된 상태에서 피해를 입고 철수하였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제10연대는 대구로 이동하여 전력보충 및 부대 재편성을 실시하고 1951년 4월 3일 호남지역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다. 당시 금산·정읍·순창·부안군 일대에 지역 좌익 및 북한군 낙오병이 합세함에 따라 공비는 약 3,00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민가, 도로, 행정시설 등에 대한 유격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임실군 국사봉 일대의 공비를 토벌하게 되었다.
박 일병과 제10연대 장병들은 1951년 6월 초에는 인제에 진입해 미 제10군단에 편입되어 후방지역 경계를 담당했다. 제10연대는 후방지역 경계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951년 7월 20일 인제군 원통리 북방 노전평지구의 제5사단 작전 지역을 인수했다.
그 결과 1951년 8월 9일부터 8월 24일까지 중동부 전선인 서화계곡의 노전평 부근에서 1·2차 북한군 4개 사단과 고지 쟁탈전을 치르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이 과정에서 박 일병은 1951년 8월 10일 안타깝게도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만성 일병의 전공을 표창하기 위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6659 육)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39묘역-4판-1757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2-ㅎ-04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