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만석(朴萬石)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400203
  • 전몰일자 : 19510210

공훈사항

박만석 일병은 1932년 12월 28일 경상북도 대구시 점산동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6월 하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본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은 국군은 부족한 장비와 병력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직할부대를 전투부대로 동원해 의정부지구에 중점을 두면서 서울방어를 위해 노력을 경주했다. 육군은 우선 육군본부 직할의 모든 재경부대를 동원해 전방의 제1사단과 제6사단, 제7사단에 배속시켜 방어력을 증강했다. 6월 25일 수도사령부 예하 제3연대를 제7사단에 배속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제18연대(-1)마저 추가로 배속하였으며, 제8연대를 제6사단에 배속해 가평지구로 투입했다. 6월 26일 저녁에는 육본 교도연대를 의정부지구전투사령부에 배속시켜 창동 지역에 배치했다.
국군은 의정부-창동-미아리 방어선에서 육탄공격까지 감행하면서 결사적으로 저항하였으나, 전투력의 열세로 수도 서울을 적에게 내어주고 한강 이남으로 철수하여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한강선 방어 작전을 전개했다. 박만석 일병은 중서부전선에서 7월 한 달 동안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축차적으로 지연전에 투입되었다가 낙동강방어선의 신녕과 영천 전투에 투입되어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함으로써 조국의 위기를 구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육군본부는 후방지역에서의 공비토벌과 보급로 확보, 포로경비 등을 위해 1950년 11월부터 1951년 4월까지 15개 경비대대를 창설했는데, 이 중 제3경비대대는 11월 24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제6유격대를 개칭해서 창설되었다. 이때 박만석 일병은 제3경비대대에 편입되었다.
대대는 창설 후 경상북도 지역에서 북상하는 북한군 패잔병들을 소탕하는 등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했다. 박만석 일병은 1951년 2월 10일 영주 일대에서 수색작전 중에 적과 조우하여 교전 중에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만석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위패(23판-6면-03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85-ㄱ-04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